인슐린 주사, 무섭지 않아요
당뇨병 진단을 받고 처음 인슐린 주사를 권유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감정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주사라는 단어 자체가 공포로 다가오고, 스스로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고 연습하다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인슐린 주사는 우리 몸의 혈당 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나, 경구 혈당강하제로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무섭다고 미루기보다는,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슐린 주사 사용법, 어렵지 않아요
첫 번째 단계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손을 씻은 후, 주사할 부위를 소독솜으로 닦아주세요. 일반적으로 복부, 허벅지, 팔뚝 부위가 주사하기 좋습니다. 복부에 놓을 경우 배꼽에서 손가락 두세 개 정도 떨어진 부위가 적절합니다.
그 다음, 인슐린 펜(펜형 주사기)을 준비합니다. 본인이 맞아야 할 단위를 정확히 설정하고, 공기를 빼는 프라이밍(priming) 과정을 잊지 마세요. 주사침이 막혀 있거나, 공기가 들어가 있는 경우 정확한 투약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사할 부위를 꼬집듯이 집은 뒤, 주사기를 직각으로 넣고 천천히 누릅니다. 모두 주입한 후에는 5초에서 10초 정도 기다린 뒤 천천히 뺍니다. 끝나고 나서는 사용한 바늘을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인슐린 주사를 놓는 팁
처음 인슐린 주사를 접하는 분들이라면,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 일정한 시간대에 주사를 놓는 습관을 들이면 더 수월하게 익숙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너무 깊게 찌르지 않아도 되니, 부드럽게, 침착하게 주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를 놓기 전에 충분히 식사를 했는지, 현재 혈당 수치는 어떤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혈당(hypoglycemia) 예방 차원에서 식사와 함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서움보다 더 큰 건, 건강을 지키는 힘
물론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인슐린 주사는 여러분의 몸을 지켜주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은 무서움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죠. 가족이나 의료진과 함께 연습하고, 불안할 땐 상담도 주저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인슐린 주사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치료입니다. 나만의 리듬과 방식으로 조금씩 익혀가며,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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