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콧물, 두통… 비슷해 보여도 감기와 축농증은 분명히 다릅니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한 달째… 혹시 축농증일까요?
감기와 축농증은 증상이 유사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지속 기간과 통증 양상, 분비물의 성질 등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축농증은 단순한 비염이나 감기로 착각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 증상 구분과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기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코막힘과 콧물
축농증은 보통 감기보다 10일 이상 길게 증상이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3~5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코막힘,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이 10일 이상 계속된다면
급성 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침보다 오후,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생기는 것도 주요 신호입니다.
이마, 눈 주변, 광대뼈 통증이 반복된다
축농증은 부비동 부위의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감기와 달리 축농증은
눈 주위, 이마, 코 옆 광대 부위가 묵직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고개를 숙일 때 압박감이나 통증이 심해지며,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치통과 유사한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와 구별해야 합니다.
콧물의 색과 냄새가 다르다
축농증은 고름성 콧물이 특징입니다
맑고 흐르는 감기 콧물과 달리,
축농증은 진하고 누렇거나 초록색에 가까운 콧물이 주로 나옵니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이 심해지거나 입 냄새가 나기도 하며,
냄새를 못 맡는 후각 이상도 자주 동반됩니다.
콧물 색이 탁하고 악취가 난다면 세균성 부비동염일 수 있습니다.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악화된다
축농증은 특정 자세에 따라 증상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감기는 대체로 어느 자세에서나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축농증은 누웠을 때나 고개를 아래로 숙일 때 코막힘이 심해지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나 두통이 동반됩니다.
특히 잠자는 동안 코로 숨 쉬기 어려워 입을 벌리고 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와 축농증, 이렇게 구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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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3~7일 내 호전, 맑은 콧물, 통증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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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10일 이상 지속, 누런 콧물, 압박감·통증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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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전신 피로감, 미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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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특정 부위 통증, 자세 변화에 따른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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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냄새 인식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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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후각 저하, 입 냄새 동반 가능
이러한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면
감기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증상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권장하는 축농증 치료와 관리
초기에는 항생제, 점막 수축제, 생리식염수 세척 등으로 치료하며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코막힘이나 통증을 감기로 오해하지 않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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