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잠’.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피곤하고, 하루 종일 졸리기만 하다면 혹시 당신도 겨울잠족일지도 모릅니다. 겨울잠족은 말 그대로 겨울철이 되면 극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명확히 분류된 질환은 아니지만,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기도 하죠.
겨울만 되면 왜 이렇게 졸릴까요?
겨울철이 되면 낮 시간이 짧아지고 햇빛이 줄어듭니다. 그로 인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을 더 많이 생성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졸림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 줄고, 외출보다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체 리듬도 흐트러지게 됩니다. 겨울잠족이 증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식욕 변화까지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게으른 게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키워드가 바로 겨울잠족입니다.
혹시 나도 겨울잠족? 자가진단 체크
내가 진짜 겨울잠족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보세요.
- 겨울철만 되면 8시간 이상 자도 피곤하다.
- 일어나기가 너무 어렵고, 늦잠이 잦다.
- 햇빛이 부족한 날엔 기분도 가라앉는다.
-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자꾸 땡긴다.
-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도 겨울잠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거든요!
겨울잠족 극복 방법
1. 햇빛 쬐기: 아침에 커튼을 활짝 열고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받아보세요. 햇빛은 세로토닌(serotonin)을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2. 가벼운 운동: 실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몸을 깨워보세요. 몸이 움직이면 뇌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3. 수면 습관 개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잠자는 시간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핵심이에요.
4. 비타민 D 섭취: 햇빛이 부족한 겨울엔 비타민 D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5. 감정 기록하기: 일기나 감정노트를 통해 감정 상태를 체크해보면 자기 상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잠족은 게으름이 아닌, 계절적 생체 리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나를 이해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죠.
올겨울에도 ‘왜 이렇게 졸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보세요.
겨울잠족이라는 말은 아직은 신조어지만, 많은 이들이 그 의미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 중 한 명이라면 이제 그 원인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