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저하 없이도 진행되는 무서운 눈 질환, 초기 녹내장의 징후를 미리 확인하세요
녹내장은 눈 안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통증이나 시력 저하를 느낄 때쯤이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내장의 초기증상과 조기 발견을 위한 관리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녹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변 시야가 약간 흐려지거나, 한쪽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가 자동으로 빈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빛 번짐과 눈부심
밝은 곳에서 빛이 퍼져 보이거나, 가로등·자동차 불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운전할 때 시야가 뿌옇고 눈부심이 심하다면 초기 녹내장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눈의 통증과 두통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눈이 심하게 아프고, 이마나 관자놀이 부근에 두통이 동반됩니다. 구역감이나 빛에 예민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점이 흐려지고 사물이 겹쳐 보임
녹내장이 진행되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초점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생기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의 피로감과 시야 왜곡
책을 읽거나 화면을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글씨가 부분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시야의 한쪽 끝이 가려지는 듯한 느낌, 혹은 중심부는 선명하지만 주변이 희미하게 사라지는 현상도 녹내장의 신호입니다.
밝고 어두운 곳 적응이 느려짐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할 때 시야가 잘 적응하지 않는 것도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방에 들어갔을 때 사물이 보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밝은 빛에서 눈이 아파 오래 뜨기 힘든 경우가 해당됩니다.
시력은 정상인데 이상한 느낌이 들 때
녹내장은 초기에는 중심 시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일반 시력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계단을 내려갈 때 발밑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와 자주 부딪히는 등의 미묘한 변화가 생깁니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가장 큰 원인은 안압 상승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압박되어 손상됩니다. 노화,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복용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압 검사와 시야 검사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안압과 시야 변화를 점검해야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예방법과 관리법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피로는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인이나 흡연은 눈의 혈류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1시간마다 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녹내장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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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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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이면서 시야가 자주 흐려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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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주 피로하고, 눈부심이 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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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조기 검진은 시력 손상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