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부족해질까요?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 기능을 포함해 피부, 뼈, 심혈관 등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주로 난소에서 분비되며, 생리 주기 조절뿐만 아니라
감정, 피부 탄력, 뼈 건강에도 깊이 관여합니다.
이 글에서는 에스트로겐이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부족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스트로겐, 여성 건강의 조율자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 중심 호르몬입니다.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어 생리를 조절하고
난소의 배란을 유도하는 등 임신 가능성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뇌, 피부, 심장, 뼈 등
여러 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신적인 조절 역할을 합니다.
뼈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소
에스트로겐은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성을 돕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 골밀도가 감소하고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뼈의 질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감정과 뇌기능까지 관여
뇌 속 신경전달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에스트로겐은 감정 안정과 수면 조절에도 영향을 줍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우울감, 불안, 짜증, 집중력 저하 같은 정신적 변화가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의 질도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보고되는 현상입니다.
피부와 모발의 탄력 유지
에스트로겐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 피부는 푸석해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며, 탄력도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또한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피부와 모발의 노화는
에스트로겐 수치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몸에 다양한 신호가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 불순, 무월경, 질 건조,
성욕 저하 등이 있으며, 감정 변화도 쉽게 일어납니다.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열감, 수면장애, 관절통 등의
신체적 증상도 동반됩니다.
특히 40대 이후 여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있는 사람은
이러한 증상이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족 원인: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에스트로겐은 일반적으로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감소하며
폐경기에 급격히 줄어듭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수면 부족,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살충제 등) 노출도
에스트로겐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며
생활습관 전반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관리 방법과 치료법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생활 속 관리와 음식 섭취로 개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콩, 석류, 들깨, 참깨 등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며
이러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호르몬 균형 유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검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