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는 느낌
갑자기 일어섰을 뿐인데 주변이 심하게 빙글빙글 돌고 눈을 뜨고 있기조차 힘들다면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귀가 아픈 것도 아닌데 이런 강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전정신경염을 한 번쯤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주로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정신경염이란 어떤 질환일까
전정신경염은 귀 안에서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신경은 머리 움직임과 공간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극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청력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다른 귀 질환과의 차이점입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심한 어지럼증
전정신경염의 핵심 증상은 갑작스럽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입니다. 누워 있어도 주변이 도는 느낌이 지속되며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은 수 시간에서 며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메스꺼움과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
강한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균형 감각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자율신경계가 함께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하기 어렵거나 물만 마셔도 울렁거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귀 소리와 청력은 비교적 정상
전정신경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명이나 청력 저하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다른 내이 질환과의 구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으로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 움직임에 따라 더 심해지는 이유
고개를 돌리거나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한쪽 전정신경의 신호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양쪽 균형 정보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럼이 계속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생기는 배경
전정신경염은 감기나 몸살 같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합니다. 컨디션이 떨어진 시기에 면역 반응이 신경에 영향을 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복 과정에서 느끼는 변화
급성 어지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수 있으며 그동안 머리가 멍하거나 균형이 완벽하지 않은 느낌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몸이 서서히 균형을 다시 맞춰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